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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스토리)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참여율이 높아진 국내 설계 공모

Written by 마이다스캐드 | 2023년 11월 17일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한국행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건축사 사무소 MVRDV를 이끌고 있는 위니 마스(Winy maas)는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에 참여하였고,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개발계획을 모색하는 ‘삼표부지 국제설계공모’에는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을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를 비롯해 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KPF, SOM 등 4팀이 초청되어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국내 건축에 참여한 건축가의 건축물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목차

01. INTRO
02. 위니 마스 – 파라다이스시티
03. 데이비드 치퍼필드 - 아모레퍼시픽 본사
04. 헤르조그&드 뫼롱 – 송은아트스페이스

 

 

01. INTRO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에 포함된 혁신적 건축디자인 예시>
*출처: https://www.busan.go.kr

<삼표부지 국제설계공모 현장설명회가 진행되는 모습>
*출처: https://sampyo.co.kr

 

 

최근 들어 글로벌 건축가들이 국내 설계 공모에 참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 비해 건축 시장 상황이 양호한 한국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유럽은 신축 및 재개발 수요가 적어 건축 시장 규모가 작고, 미국은 오피스 공실률이 높게 유지되어 신규 오피스 건축 수요가 작은 반면, 한국은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자체가 해외 건축가를 초청하고 있죠.

 

또한 압구정 특별계획지구와 같은 민간 영역에서도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여 아파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앞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세계 건축가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 위니 마스 – 파라다이스시티

<주변 건물의 창문과 입구의 반사된 모습이 양각으로 새겨진 외관>

<독특한 LIFT 외관 디자인>
*출처: https://mvrdv.com

 

부산시는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전략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해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인이 찾는 유니크한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고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MVRDV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위니 마스(Winy maas)가 참여해 부산 건축•도시 디자인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위니 마스는 부산국제건축전에서도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였으며, 인천영종도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건물을 설계하기도 하였습니다.

위니 마스는 파라다이스시티 내 가족형 놀이공간으로 활용 중인 'The Imprint' 건물을 설계하였습니다. 설계 할 때,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가장 신나는 공간임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리조트 숙박 공간이 '음'이라면 재미가 가득한 원더박스는 '양'으로 표현해 복합 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와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The Imprint' 건물은 동적인 느낌의 LIFT 외관 디자인을 통해 신나고 들뜬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였고,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위니마스는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위치적 조건까지 고려해 하늘에서도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외관을 독특하게 설계하였습니다.

 

 

 

03. 데이비드 치퍼필드 - 아모레퍼시픽 본사 &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정육면체 구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출처 : 네이버 뉴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공장 부지를 TAMI(technology, advertising, media, information) 산업 중심의 글로벌 미래 업무중심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삼표부지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됩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설계약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의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와 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KPF, SOM 건축그룹도 이 공모에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설계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자신이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건물 내에 쉼터 역할을 하는 정원>
*출처: https://davidchipperfield.com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한국의 미를 나타내는 달 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건물에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였고, 신사옥이 단지 일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까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였는데요. 직원들이 편하게 쉬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이 건물 내에 3곳에 있고,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까지 미술관, 강당,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04. 헤르조그&드 뫼롱 – 송은아트스페이스 & 서리풀 개방형수장고 지명설계공모

(출처 : C3 Korea)

<강남구 대로변에 위치한 삼각형 형태의 송은아트센터>

 

서울시는 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하기 위해 '서리풀 개방형수장고 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합니다. 수장고 건축은 종합예술로써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기존 미술관의 틀을 벗어나고 변화와 실험이 공존하는 랜드마크를 설립하기 위해 서울시는 해당 공모에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포스터앤파트너스의 노먼 포서트와 2001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크 헤르조그의 헤르조그&드 뫼롱을 초청하였으며 비니 마스의 MVRDV(네덜란드), 3XN(덴마크) 건축사도 참여합니다.

헤르조그&드 뫼롱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국립 경기장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송은아트스페이스를 첫 번째로 프로젝트로 진행하였습니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서울에서 가장 상업적인 지역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비영리 전시 공간인데요. 지상 11층~지하 4층으로 구성된 8,000평 이상의 건물은 날카롭고 기하학적인 삼각형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파사드의 높은 콘크리트 벽은 나무판 거푸집을 사용함으로써 소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시각적•촉각적 경험을 선사하였고, 날카롭고 기하학적이며 미니멀한 일체형 구조의 건물과 나뭇결 무늬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목판 거푸집마다 문양과 결이 달라서 마치 회화 작품을 전시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05.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국내 공모전 참여

(출처 : 서울특별시)

 

최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많은 글로벌 건축가들이 초청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민간건축 프로젝트에도 글로벌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한국 진출 배경으로는 유럽과 미국 건축시장은 재개발 수요가 적어 신규 건축수요가 적은 상황이지만 한국의 경우 최근 해외 건축가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려는 흐름이 강해 건축가 입장에선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한국은 국제 설계 공모가 10~20건 개최될 만큼 세계적으로 현상 설계공모가 많이 열리는 나라에 속하며 해외 건축가에 초청료를 지불해 개최하는 지명 설계공모도 많은 편입니다. 이는 해외 건축가는 컨셉설계와 디자인만 담당하며 실시 설계는 국내업체가 맡는 구조라 부담 없이 한국시장에 주목할 수 있는점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국내 공모전에 참여하는 흐름이 높아진 듯 합니다.

 

*출처: https://pixabay.com

 

 

위니 마스의 파라다이스시티부터 헤르조그&드 뫼롱의 송은아트스페이스까지 세계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국내 건축물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현상 설계공모가 많이 열리는 나라에 속하며, 해외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는 설계 공모는 연평균 10건~20건 개최되며, 해외 건축가에 초청료를 지불해 개최하는 지명 설계공모도 많은 편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해외에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세계 건축가들의 다양한 건축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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