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은 2020년 옹진군 대이작도를 시작으로 이후 영광군 안마도, 완도군 보길도 등 상수도 설치가 어려워 가뭄으로 인해 생활용수 확보가 어려운 섬 지역 위주로 실시되었습니다. 특히, 완도군 보길도의 경우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물 12만톤이 인근 저수지로 공급되어 가뭄 해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하수 저류댐의 물 공급 효과를 확인한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국의 상습 물 부족 지역 10곳을 대상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물 부족 지역에 건설되는 지하수 저류댐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목차
01. INTRO
02. 지하수 저류댐이란?
03. 물 부족 지역 설치 확대
04. 공평한 물 복지
01. INTRO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말라버린 보길도의 저수지>
*출처: https://www.seoul.co.kr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통영 욕지도>
*출처: https://www.knnews.co.kr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가뭄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상습적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해안, 도서 지역에는 가뭄으로 인해 생활용수조차 확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요.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0년 옹진군 대이작도에 처음 설치된 이후, 2021년 영광군 안마도, 2023년 완도군 보길도에서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이 실시되었으며, 시범적으로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효과가 확인되어, 올해는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 대상지가 통영시 욕지면(욕지도), 옹진군 덕적면(덕적도, 소야도), 양평군 양동면, 강릉시 연곡면, 영동군 상촌면, 청양군 남양면, 영덕군 영해면, 보령시 주산면, 완도군 소안면(소안도) 등 10곳이 추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02. 지하수 저류댐이란?
<지하수 저류댐 개요>
*출처: https://www.me.go.kr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 주요시설물 현황도>
*출처: https://www.me.go.kr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 내부에 지하수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댐(지하차수벽)을 설치해 수위를 상승시켜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입니다. 주로 하천이 없는 섬이나 오지 지역에서 땅 밑에 흐르는 지하수를 댐으로 막은 후 지하수를 저장해두고 가뭄 때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땅속 댐 또는 지하수댐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뭄을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지하 모래와 자갈에 의한 자연 여과작용으로 양호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환경 영향이 적고 주민 선호도가 높은 자연•주민친화형 수자원 확보 방안 중 하나입니다.
03. 물 부족 지역 설치 확대
<지하수 저류댐 추진현황>
*출처: https://www.me.go.kr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 조감도>
*출처: http://www.atlasnews.co.kr
올해는 섬 지역 외에도 내륙의 물 공급 취약 지역까지 설치 지역이 확대됩니다. 우선 상반기 중으로 욕지도, 덕적도, 양동면 등 3곳이 착공에 들어가며, 나머지 7곳은 지하수 저류댐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지하수 저류댐 설치 유망지 추가 10곳에 대해 지형 및 지질, 규모, 물량 등 상세하게 조사해 향후 설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 대상지들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해 4월 25일에 의결한 ‘영산강• 섬진강유역 중•장기 가뭄대책’과 환경부가 그해 6월 23일에 공고한 '제4차 지하수관리기본계획(2022~2031)' 등에서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 유망지점으로 제안된 곳들입니다. 환경부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하수자원확보시설 중장기전략’을 최근 수립하여 가뭄피해, 용수부족 예상지역 등을 고려하여 전국 지하수 저류댐 유망지 80곳에 대한 설치 우선순위를 설정하였습니다.
04. 공평한 물 복지
<지하수저류지에 모인 지하수가 보길저수지에 공급되고 있는 모습>
*출처: https://n.news.naver.com
<보길도 지하저류조 내부>
*출처: https://nocutnews.co.kr
이달 초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보길도에 내린 총 강우량 97.5mm를 환경부에서 분석한 결과, 보길저수지의 저수량이 4월 4일 4만 6,750㎥에서 10일 7만 7,350㎥로 3만 600㎥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1만 7,444㎥이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에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은 전남 지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고려해 공식준공예정일 보다 6개월 앞서 조기 가동을 시작하였고, 매일 500∼600톤의 물을 보길도 주민들의식수원인 보길저수지로 공급하였죠. 이는 보길도 지하수 저류댐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공급한 물의 양은 총 6만 4,121㎥으로 보길도와 인근 노화도의 주민 7,500명이 약 26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보길도에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 가뭄 해결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이 점차 확대된다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은 물론 전 국민이 공평한 물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출처: https://newspim.com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7.8%로 굉장히 높은 상황이나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도서 및 내륙 지역을 중심의 경우, 상수도 보급 자체가 어려워 물 부족 문제가 매번 발생하고 있는데요. 가뭄의 단비가 되어줄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전 지역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유익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