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지하에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뉴홍익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조성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에 세계 건축계를 이끄는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 렌조 피아노 (Renzo Piano), 헤르조그&드 뫼롱(Herzog&de Meuron), 오엠에이(OMA), 사나(SANAA) 이렇게 총 5팀이 참여하였으며, 5팀 모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유명 건축가들이 경쟁한 홍익대학교 지하캠퍼스 공모전에 대해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01. INTRO
02. 프리츠커상 수상자
03. OMA 당선
04. OMA의 대표 건축물
<국내 최대 지하 캠퍼스를 조성하는 홍익대학교>
*출처: https://www.dnews.co.kr
<홍익대 설계공모 전시 포스터>
*출처: http://homa.hongik.ac.kr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법정 용적률을 모두 소유하여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수 없고, 각종 규제와 높은 땅값 그리고 좁은 부지로 인해 캠퍼스 확장이 어려워지자 지하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캠퍼스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뉴홍익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조성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개교 이래 사업비 약 5,000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며,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연면적에 지하 6층~지상 최대 16층 규모의 복합 캠퍼스 단지가 조성되는데요.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전체 면적 기준은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크기에 지하 캠퍼스만해도 축구장 14개 크기에 달하므로 완공 시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캠퍼스가 됩니다.
<홍익대학교 혁신성장캠퍼스 국제지명 설계공모 전시회에 전시된 OMA 작품>
*출처: https://home.hongik.ac.kr
<데이비드 치퍼필드 공모안>
*출처: https://vmspace.com
*출처: https://vmspace.com
*출처: https://vm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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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의미, 규모 등을 고려해 단지 설계업체를 선정하는 설계공모를 국제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되어 역대 프리츠커 수상자이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렌조 피아노, 헤르조그&드 뫼롱, 오엠에이, 사나 총 5팀이 참여하였는데요. 심사위원진 또한 국제 건축계의 저명인사인 이토 도요, 엠마누엘 크라이스트, 사라 M.이 위촉되었습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작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 건물 건축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1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은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 장소이자 FC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하였는데요.
1995년 건축사사무소 사나를 설립한 니시자와 류에와 세지마 가즈요는 2010년 프리츠커상을 공동 수상하였으며, 유리, 금속, 자갈과 같은 매끄러운 재료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이 특징이죠. 렌조 피아노는 30대에 리처드 로저스와 파리 퐁피두 센터를 공동 설계하며 세계적 건축가로 거듭나 1998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당선작 OMA 공모안>
*출처: https://www.oma.com
<OMA 당선작 조감도>
*출처: https://www.oma.com
<복수의 축선이 교차하는 형태>
*출처: https://www.oma.com
설계 공모 결과, 네덜란드의 글로벌건축사사무소인 OMA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홍익대학교 국내 최대 규모 지하 캠퍼스 설계는 OMA가 맡게 되었습니다. 심사위원은 다른 제안들이 하나의 중심을 만들고자 했지만 OMA의 작품은 복수의 축선이 교차하고, 그 사이에 부정형의 중정이 많이 만들어지는 다른 안과는 전혀 다른 새로움이 있어 훌륭하고 참신한 제안이라며 평가하였는데요. 만약 당선안이 실현된다면 홍익대학교 캠퍼스는 세계의 대학 캠퍼스 가운데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호평을 남겼습니다.
<중국판 피사의사탑이라고 불리는 베이징 CCTV 본사>
*출처: https://www.oma.com
<거대한 암석이 떠오르는 수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출처: https://www.oma.com
최종 당선된 OMA 건축회사를 이끄는 렘 콜하스(Rem Koolhaas) 또한 2000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입니다. 렘 콜하스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건축가로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건축 작품을 선보여 건축계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렘 콜하스가 속한 OMA 건축사에서 설계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베이징 CCTV 본사와 우리나라 수원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 맞추어 완공된 베이징 CCTV 본사 건물은 중국의 방송사인 CCTV의 신사옥으로 건설된 마천루이며, 렘 콜하스와 올레 스히렌이 이 건물을 설계하여 234m 높이로 지어졌는데요. 일반적인 타워 모양이 아닌 두 개의 건축구조물이 공통의 프로덕션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수직에서 약 15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솟아오르고, 이 둘은 꼭대기 상층부에서 서로 만나 외팔보에 의해 지지되 독특한 형태로 건설되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바지 또는 중국판 피사의 사탑이라 불립니다.
OMA건축사무소가 처음으로 설계한 상업시설 건축물인 수원 갤러리와 광교는 창문이 없는 기존의 백화점과 정반대로 광석처럼 빛나는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어오도록 설계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수원디자인 건축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21 베르사유 건축상’ 등 수많은 건축상도 받았는데요. 연면적 15만㎡, 영업 면적 7만3000m², 지상 12층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거대한 암석을 떠올리게끔 1400여장의 삼각형 유리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이 특징적입니다.
*출처: https://home.hongik.ac.kr
홍익대학교 지하캠퍼스 설계공모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창의적이고 훌륭한 건축물을 건설하기 위해 기관, 시설,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설계 공모가 개최되고 있으며,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를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꾸준히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설계 공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틀을 깬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을 국내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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