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오염과 이상기후 현상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가 주목받고 있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정권은 환경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적극적인 환경 보호 정책과 함께 미국 내 상업용 건물 400만 채를 대상으로 친환경 리노베이션을 실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신규 상업용 건물의 탄소 순 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추후 2035년에는 전체 건물의 이산화탄소 총량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속 가능한 건물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건물이 미치는 환경적인 요소가 높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이다스캐드와 함께 공기 정화를 위해 지어진 친환경 프로젝트 및 건축물을 살펴보려 합니다.
01. 러시아 HyperFilter 프로젝트
*출처: https://www.archilovers.com/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 거주하고 있는 건축가 Alexei Umarov는 중국에서 산소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특별한 건물을 짓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바로 주변의 오염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꾸어주는 고층 건물의 프로젝트 HyperFilter입니다.
외관의 거대한 나무처럼 생긴 건축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수 있고 내부에는 뼈대와 구멍이 많은 껍질, 필터가 들어있는 커다란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어 파이프 안에 있는 필터를 통과하면 오염된 공기가 맑아지며 밖으로 빠져나가는 형태로 설계하였는데, 걸러진 물질들은 빌딩 아래에 따로 쌓여 나중에 재활용할 수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건축가 Alexei Umarov는 2014년에 국제 건축대회에 HyperFilter 프로젝트를 출품하여 '공기 청정 건축물'로 심사원들은 그의 아이디어를 주목하였고 거대한 국제적 기업이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만 해준다면 델리, 베이징, 모스크바 등의 도시에 HyperFilter를 건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02. 밀라노 이탈리아 궁전(엑스포 파빌리온)
*출처: https://www.archdaily.com/
2015년 밀라노의 엑스포 전시관 중 공기오염을 잡아주면서 아름다운 특별한 건축물이 나타나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였습니다. 건축회사 네메시앤 파트너스(Nemesi & Partners)가 디자인한 한 Palazzo Italy로 태양이 비치면 특정 오염 물질을 포착해 무해한 염분으로 만들어 공기를 효과적으로 청소하고 있답니다.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을 붙잡도록 되어있는 Italcemeti의 특별한 시멘트를 이용하여 구성되어 있는 80%의 시멘트가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고, 누각에는 낮 동안 태양광을 발생시키는 특수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하나의 리사이클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밀라노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영구적인 설치를 앞두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03. 크로아티아 바이옥토닉 타워
*출처: http://www.algaecompetition.com/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적인 에코타운 eco-town을 뛰어넘어 '친환경'과 '건강'을 중점에 둔 힐링타운 healing town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세계 곳곳에 알지(미세조류)를 이용하여 건물을 시작하였는데 알지는 광합성 작용을 하여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주고 하루에 2백씩 자라 나무보다 수천 배의 온실가스를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2011년도 미래도시디자인 전시회(algae competition)에서 알지 전문가, 건축가, 디자이너, 건설 업체들의 주목을 받은 힐링 타운 중 하나인 바이옥토닉 타워(biooctonic utility tower)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시의 대형 주유소가 있던 장소에 자리 잡아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동시에 도시의 공기오염을 줄여주는 공기 청정 건물입니다. 햇빛을 받아 광합성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이 건물은 어느 도시에서도 손쉽게 건설할 수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04. 폴란드 에어버블 놀이터
*출처: https://www.archdaily.com/
클라우디아 파스케로(Claudia pasquero)와 마르코 폴레토(marco poletto)가 끌어가는 에어버블(airbubble) 프로젝트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생명공학 놀이터로 전 세계 어린이의 93%가 놀이 과정 중에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깥 면은 동그란 목재 형태로 원추형 모양의 지붕이 공기의 재순환과 환기를 반복하여 놀이터 내부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고 안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야외 교실,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등 놀이에 집중하고 미세먼지, 매연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52개의 공기 정화 시스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기의 실시간 측정값을 비교하고 미세먼지, PM2.5, PM10,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및 탄소의 6가지 핵심 오염 물질에 대한 대기 질 지수를 측정하는 놀이터의 기포 모니터링 시스템은 대기오염으로 가득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선사해 줄 청정 놀이터입니다.
05. 스모그 프리 타워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는 2014년 베이징 방문 시, 숙소 밖을 바라보며 대기 오염이 심하다는 걸 인지함과 동시에 영감을 받아 스모그 청정기를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모그 청정기는 단 로세하르데의 모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이후 중국, 폴란드 등에 차례로 설치되었습니다. 2019년 대한민국 안양시에도 제6회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2개월간 임시로 설치되었습니다.
2개월간 사진 스팟 등 지역 명소로 유명세를 떨쳤으나 철거 후 걸러진 미세먼지를 확인했을 때 대한민국의 공기 오염도가 높은 점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스모그 청정기의 효과에 대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 연구팀에서 연구한 결과 스모그 청정기 1대 설치 시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조건에서 10m 반경 이내 미세먼지(PM10) 45%, 초미세먼지(PM2.5) 25%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단 로세하르데가 운영 중인 스튜디오에서는 걸러진 미세먼지를 활용해 ‘스모그 프리 링(Smog Free Ring)’이라 불리는 반지와 귀걸이를 만들고 있으며 구매 시 1000m3의 맑은 공기를 기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기 정화를 위해 지어진 친환경 프로젝트 및 건축물을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이상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가 화두로 오르고 있어 건설업계 또한 건물의 디지털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이는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친환경 산업으로 도약하며 지구환경을 지켜주는 친환경 건축물은 앞으로 어떨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