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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건축물

건축 스토리

2021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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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기 쉬운 도심 속 건축물! 자세히 들여다 본 적 있으신가요?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매일 다니던 회사와 학교가 건축상을 수상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일지도 모른답니다.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까지 지닌 건축물은 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높여주고 있는데요.

 

27년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고 서울의 건축 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이다스캐드와 함께 조화의 미를 뽐내는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물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01. 가양동 - 가장 보통의 특수학교 서울 서진학교

 

서울시 건축상 2021년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 강서구의 서울서진학교는 특수학교로 지어진 건물인데요. 당시 지역 주민들이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며 반대를 하자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는 사태가 벌어지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서진학교를 디자인한 코어건축사무소는 가장 보통의 특수학교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며 특수학교를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사회의 필요에 의해 반드시 있어야하는 교육 공간으로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 ‘ㅁ’자 중정

‘ㅁ’자 중정

*출처: http://saf.kr/award/read

 

 

기존 건물과 학생들의 활동을 고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정을 가지는 'ㅁ'자 모양의 순환 형 공간으로 계획 하였는데 외부의 시각으로부터 닫혀 있어 아늑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또한 천창을 통해 특별한 공간감을 만들어낸 북카페는 동서남북 각각의 공간을 서로 이어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데요. 층고가 다른 벤치는 각기 다른 불편함을 가진 아이들을 위해 맞춤으로 설계되어 이용하는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끔 조성되었답니다.


학교 건물을 ‘ㅁ’자 모양으로 설계한 또 다른 이유는 발달 장애의 특성상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길을 잊고 헤매더라도 한 층에서 맴돌게 하여 유사시 대처 가능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는데 이는 건물 내 사소한 공간에서도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열린 복도와 파드

 

열린 복도

파드

*출처: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

 


각양각색의 색으로 칠해진 2배이상 넓은 복도는 아이들이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게끔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열린 복도와 중정 사이에는 파드(POD)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파드는 각 층마다 두 개씩 계획되어 있고 성장의 정도가 다른 학생들이 교실의 연장된 영역에서 전시, 연주,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설계자의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보다 휠체어를 타는 인원이 많기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것이 사용하기엔 편리하지만 건축법과 절충할 수 있는 것들을 조율하며 탄생한 공간이랍니다.

기존의 초등학교 교사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 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한 작품으로 적은 공사비와 교육청의 학교시설 공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 공공 학교와 비교할 때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 건축가의 노력이 심사위원회의 좋은 평가를 얻은 건축물이랍니다.

 

 

 

02. 성수동 - 새로운 사무공간 클리오 사옥

 

색조 화장품 대표 브랜드로 꼽히고 있는 클리오에서 2017년 부터 2년간 준공한 사옥이 2020년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클리오 사옥을 설계한 OCA는 그 동안 건축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유형과 전략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인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도 땅을 밟고 자연과 소통할 수 있고, 외부 관찰자와 내부 경험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 TERRAFFICE

새로운 사무공간 클리오 사옥TERRAFFICE

*출처: https://kiramonthly.com

 

그 해결 방법으로 사무실의 모든 층에 테라스를 두는 새로운 유형의 사무실인 TERRAFFICE을 제안하였는데요. TERRAFFICE는 땅을 의미하는 TERRA와 사무공간을 의미하는 OFFICE를 합친 합성어로 사무공간에서도 자연을 느끼게끔 계획한 건축 전략인데요. 수직인 4개층에서는 남산의 산 조망과 서울숲의 파크뷰, 한강의 리버뷰를 조망 할 수 있는 성수동의 복합적 도시를 품어 내었답니다.

 

▶ 관찰자와 사용자 모두의 시점

관찰자와 사용자 모두의 시점

관찰자와 사용자 모두의 시점2

*출처: https://kiramonthly.com

 

외면의 화장품의 베이스 컬러인 백색의 박판 세라믹 타일, 저철분의 유글라스와 로이 복층 유리, 리브 글라스와 3~6층의 수직 그릴 등 섬세한 재료는 관찰자에게는 주변 도시풍경을 만드는 프레임으로, 내면의 이어지는 테라스와 복도공간은 융통성과 효율성, 자연과 보이드가 함께 교류하는 뷰 파인더는 사용자에게 산, 강, 숲의 자연과 도시를 만나게 해주는 역할로 관찰자와 사용자 모두의 시점으로 다양한 도시 풍경을 조화롭게 녹아내어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03. 가락동 - 책과 사람을 잇는 송파 책 박물관

 

클리오 사옥에 더불어 2020년 제 38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송파 책 박물관은 우리나라 공립박물관 중 처음으로 책을 주제로 건립되었습니다.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외관에 버티컬 루버 방식을 적용하여 책장 속에 책을 꽂아 놓은 정갈한 공간을 구현하였는데 폭이 좁은 판을 일정하게 배열 하면서 책장의 책을 패턴화 한 모습이 시간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버디컬 루버

버티컬 루버

*출처: https://www.kunwon.com

 

'책과 사람을 잇다'라는 커다란 주제를 바탕으로 공원 속 책장을 형상화한 균질된 매스는 내부 동선과 연결된 보이드를 통해 외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책장의 레이어를 콘셉트로 한 알루미늄의 수직 루버는 시간과 각도에 따라 과거와 현재의 시간성,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 공간이자 소통하는 박물관을 나타냅니다.

 

또한,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조경공간과 주차장의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패턴형 볼라드등을 배치하고, 출입구의 상징성을 위한 포인트 유도등과 대칭의 수목등을 적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건물 자체의 화려함보다는 4면체의 정갈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인접해 있는 학교, 공원과 하나 된 도시풍경으로 어울림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다양한 전시와 책 콘텐츠

송파 책박물관

책박물관 전시

*출처: https://www.kunwon.com

 

건물내부에 처음 들어가면 먼저 만나게 되는 1층과 2층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연결해주는 계단식 홀이 있습니다. 바로 책을 읽는 공간이자, 이야기를 나누는 쉼터, 강연이나 행사가 벌어지는 '어울림 홀'인데요. 다양한 이용자들의 사용을 수용하는 공간인 만큼 접근성이 좋은 1층에 여가 및 문화 콘텐츠를 배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친근한 장소로 인식될 수 있게끔 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2층에는 책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는 전시실과 미디어 라이브러리 등 콘텐츠가 모여있어 방문객들은 이 공간을 넘나들며 책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이 되새김질할 수 있습니다.

 

어울림 홀

책박물관 미디어 라이브러리

*출처: https://www.kunwon.com

 

빛을 담은 책을 꽂은 듯한 형상의 송파 책 박물관은 지역 공동체를 엮어주는 완벽한 문화적 매개체이자, 따듯한 소통의 관계성을 제시하는 건축물인 것 같습니다.

 

 

 

04. 통의동 - 고즈넉한 장소 브릭웰

 

최근 SNS에서 떠오르는 공간인 브릭웰은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고즈넉한 장소로 유명한데요. 제 38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으로 꼽힌 브릭웰의 건축주는 벽돌로 높은층고와 함께 백송터를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형태의 건물을 원하였다고 합니다.

 

 

▶ 원형통의 벽돌 우물

고즈넉한 장소 브릭웰

벽돌 우물*출처: https://magazine.brique.co/

 

이를 반영한 설계자는 1층에 정원을 아래에 두고, 층마다 중정과 연결된 발코니를 만들어 언제, 어느 층 에서든 정원과 백송터를 바라볼 수 있게 하였고 네모난 건물의 일부를 꼭대기(4층)까지 원통형으로 뚫었는데 하늘을 향해 뻥 뚫린 원통 형태의 중정이 마치 우물을 연상시켜 벽돌 우물 통의동 브릭웰(brickwell)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가장 익숙한 건축자재 벽돌

건축자재 벽돌

브릭웰 파사드

*출처: https://magazine.brique.co/

 

브릭웰은 가장 오래되고 익숙한 건축자재 중 하나인 벽돌을 외장재로 사용하였지만 우리가 알던 기존 벽돌 건물과는 차별을 두기 위해 벽돌을 3등분 하여 얇은 벽돌로 만들었습니다, 강철관애 벽돌과 플라스틱 이격재를 한 장씩 꿰어 올리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쌓는 방식이나 배치하는 방식을 다양화 하여 단조로움을 피하였고 원하는 이베리아반도에서 생산되는 미색벽돌을 수입하여 내부공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스크린 월과 필로티 구조

브릭웰 스크린 월

*출처: https://magazine.brique.co/

브릭웰 필로티

*출처: ©Sangzin Kim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해 3층의 창 아랫부분까지는 벽돌로 스크린 월을 만들었지만 3층부터는 스크린 월 없이 탁 트인 공간으로 주변의 인왕산과 북악산을 파노라마뷰로 즐길 수 있는 점은 공간의 짜임을 더 탄탄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경계를 넘어 순차적으로 중정과 보이드를 느끼고 공간 경험에 대한 틀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설계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공적 가치와 아름다운 외관까지 갖춘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물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보통의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부터 어디서든 백송터를 바라볼 수 있는 통인동의 벽돌 우물인 브릭웰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건축문화가 사람들의 일상 라이프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최근 SNS를 살펴보면 맛집 투어나 카페 투어를 다닌 후기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울 가까운 곳, 늘 지나다니는 도시 속에 멋진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준비 되어 있으니 날 좋은 주말에 다녀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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