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의 장기화로 소비자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힐링과 휴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죠? 하지만 많은 활동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직접적인 피로 해소에 어려움이 생겨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화점에서는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트렌드와 매장 개편 전략을 통해 오픈하자마자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매장이 있습니다! 바로 ‘더 현대 서울’입니다. 이 곳을 직접 다녀와보았습니다. 소비자를 사로잡은 ‘더 현대 서울’의 관전 포인트 5가지 키워드로 함께 확인해볼까요?
*출처 1) 위키백과 : 리차드 로저스 / 2) 더 현대 서울 공식 홈페이지
더 현대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중 한 명인 리차드 로저스 경의 건축 철학에 한국의 전통 양식이 더해져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 현대 서울의 외관을 처음 확인했을 때 무엇보다도 적색 기둥이 굉장히 눈에 띄었는데요. 이는 한국의 전통 양식 중 하나인 자적색 기둥과 단청을 새로운 시각을 해석해 현대적인 건축에 담은 것이랍니다! 알고 보면 더 현대 서울에 한국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셈이죠.
기존 백화점의 경우 창문과 시계를 두지 않는 것이 하나의 공식인데요. 이를 통해 소비자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하지만 더 현대 서울은 이 공식을 깨고 천장을 모두 유리로 제작했습니다. 또한 설계 과정에서 방패연 형태의 천장을 고정하는 8개의 크레인을 활용해 백화점 내부의 기둥을 없애 시각적으로 쾌적함을 더했어요. 이렇게 건물 전체를 오픈 시키는 건축기법을 보이드(Void)기법이라고 하는데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는 덕분에 기존 백화점보다는 더 쾌적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 사실 말만 들어서는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더 현대 서울에 가보니 타이틀에 맞게 쇼핑 공간보다 자연과 휴식에 초점을 두었더라고요. 평균 60%가 넘는 영업 매장을 줄이고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는데 그 중에서도 12m의 인공폭포가 조성된 워터폴 가든과 5층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는 마치 공원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답니다. 천연잔디와 3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조성해 야외에서 쇼핑하는 기분, 공원을 산책하는 가벼운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백화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빽빽하게 진열된 매장 때문인데요. 보통 유모차 3~4대 정도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 현대 서울의 경우 매장 동선 너비를 넓혀 무려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답니다. 이 때문에 사람과 부딪힐 일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1층부터 5층까지 대형 크루즈를 떠올리게 디자인된 타원형 순환 구조라 걷는 내내 편안함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었답니다.
더 현대 서울은 인지도가 높은 600여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기존 백화점 매장의 경우 각 브랜드를 여성, 남성 패션 등으로 상품군을 나누어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더 현대 서울은 이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층을 각 테마에 맞춰 큐레이션 방식으로 배치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서로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여러 층을 돌아야 했지만 이제는 한 층만 구경해도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 삼성, LG, 애플을 5층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다스캐드가 방문해본 더 현대 서울, 관전 포인트 5가지만 보아도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나요? 방문했을 때 이미 많은 분들이 쇼핑을 즐기고 계셨던 터라 인기를 몸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축 공법을 통해 자연과 백화점을 어우러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네요. 백화점이라는 틀에서 공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힐링, 휴식에 초점을 두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백화점의 트렌드가 새롭게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는 지금!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기대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