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아름다운 한라산을 품고 있어 국내와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비행기를 통해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 5월에만 약 213만 명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제주 공항의 활주로 이용량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항공기 충돌 위기도 발생하였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 성산 지역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제주 제2공항 건설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01. INTRO
02. 제주의 두 번째 하늘길
03. 남북 방향 활주로
04. 미래 항공 수요 대응과 지역 균형 발전
01. INTRO
<제주국제공항 전경>
*출처: https://ko.wikipedia.org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변경된 출발시간>
*출처: https://khan.co.kr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제주공항은 활주로 포화 상태로 인하여 국내선이나 국제선이 추가로 취항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로 인하여 여객 터미널은 항상 수많은 인파로 인해 북적거리고, 항공기 이륙 시간은 지연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완료된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설치될 예정이며, 2023년 5월을 기준으로 환경부 승인을 받은 뒤 기본계획에 대한 제주도민의 의견을 받는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02. 제주의 두 번째 하늘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출처: https://www.nocutnews.co.kr
<제주 제2공항 공항시설 배치도>
*출처: http://www.molit.go.kr
제주 제2공항은 조류 등 생물 대체서식지 조성,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비롯하여 최근 완료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준수하고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여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하고 운영하고자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약 550.6만㎡ 부지에 활주로는 3,200m × 45m, 국내 여객터미널은 128,196㎡, 국제 여객터미널은 39,185㎡, 주차장은 123,72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데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의 동의를 받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후 6조 6,7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착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주 제2공항은 건설•운영에 지역이 적극 참여하는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항’으로 추진하기 위해 건설 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기본계획 수립 시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향후 제주특별자치도에 동의 권한이 있는 환경영향평가 시 철저한 검증을 거치기 위해 기본계획(안)의 사업 완료(준공) 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03. 남북 방향 활주로
<제주 제2공항 사업 위치도>
*출처: https://zdnet.co.kr
<남북으로 건설되는 활주로>
*출처: https://www.skyedaily.com
제주공항 남쪽으로 고도가 높은 한라산이 위치하여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동서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제주는 일년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난기류 발생 시 제주공항의 동서 활주로에 착륙하기란 쉽지 않으며, 강풍이 불 때는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남북 방향 활주로가 건설될 제주 제2공항은 강풍이나 난기류로 인해 제주공항에 착륙하기 어려운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연착과 결항으로 인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공항에 고립되는 사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제2공항이 건설된다면 비행기의 연착과 결항 문제가 해결되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04. 미래 항공 수요 대응과 지역 균형 발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계류 중인 항공기>
*출처: http://www.sisaweek.com
<제주공항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량들>
*출처: http://www.jemin.com
국토교통부는 제주 항공 수요가 급증하여 2055년에는 4,109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주공항에는 연간 2,500만명이 방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나 연휴에는 하나의 활주로에서 2분에 한 번씩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등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제주 제2공항은 2055년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항공 여객 수요 4,108만 명 중 1,99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되어 있어,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 제2공항의 제주도의 중심지인 제주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관광 목적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와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는 현재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있지만 제주 제2공항이 동쪽 성산읍에 건설된다면 동부지역 발전이 촉진되어 제주도의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새로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공항 제2청사>
*출처: http://www.dailyenews.co.kr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전문가들은 주변 환경 영향과 입지 타당성에 부정적 입장을 표하며, 한국환경연구원은 예정지의 조류 충돌 수 예측과 서식지 보호 계획의 미흡성을 우려하였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성산읍 일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맹꽁이의 개체 수 규모 산정 방법과 추산 방식 내용이 누락되어 있다고 지적하였는데요.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뛰어난 자연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가 있는 만큼 환경적으로 친환경적으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공항은 저탄소 친환경 공항을 구현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공항 내에는 전기차,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해두었습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직접 운영하는 업무용 차량과 셔틀버스는 모두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소음과 대기질 관리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제주 제2공항도 인천공항과 같이 ESG 경영을 실천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공항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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