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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 터키 랜선 유럽여행

건축 스토리

2021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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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체결된 국가와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 격리를 면제해 주는 국가가 위드 코로나를 기점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었는데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터키도 그중 하나의 국가로 입국 14일 전의 백신 접종 증명서, 입국 전 72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48시간 이내 항원 검사 확인서와 온라인 작성을 통해 HES 코드를 발급받은 이후 입국한다면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고 합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입국절차가 간편해 터키 여행을 가시는 분이 많았지만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잠시 여행을 미루신 분들이 많아졌죠!


아쉽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여행 계획은 잠시 미뤄두고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찬란한 문영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볼거리가 가득한 나라 터키로 랜선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과연 터키의 건축물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01.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자연 보존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관광지가 있을까요? 바로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남동쪽에 위치한 카파도키아가 친환경 액티비티의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며 애니메이션 <스머프>와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암굴 도시로,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랍니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한눈에 조망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한눈에 조망

열기구 투어

*출처: https://www.myrealtrip.com

 

기이하고 신비한 카파도키아의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는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 열기구 위에서 약 1시간가량 진행되며 암석에 대한 손상이 거의 없고 투어를 위해 요구되는 기반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을 보존하며 이색적인 투어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산 분화에 의한 화산재와 용암 등이 오랜 세월 동안 침식되며 만들어진 수백만 개의 기암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카파도키아의 숙소 또한 동굴이나 천연 바위 지형을 있는 그대로 활용한 객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계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숙박 경험으로, 최근 한국관광객들의 눈길을 많이 끌고 있는 투어 중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는 도시

보이지 않는 도시

*출처: http://tour.interpark.com

 

‘보이지 않는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괴레메(Goereme)는 카파도키아 관광의 거점이 되는 도시입니다. 아나톨리아 고원 분지 안에 도시가 쏙 들어가 있어 보이지 않는 도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도시 곳곳이 자연유산이자 문화유산을 이르는 세계복합유산인데 기암괴석이 즐비한 고원지대도 의미합니다.

 

또한, 그 안에서 4000년 가까이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보면 산 역사도 못지않게 의미가 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괴레메에선 겨울 두어 달을 빼곤 아침마다 열기구 체험이 가능하며 북쪽 언덕을 오르면 하늘을 나는 열기구를 땅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02. 돌마바흐체 궁전

 

오스만 튀르크 말기 화려함과 사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돌마바흐체 궁전은 '가득 찬 정원'이라는 뜻으로 바다를 메우고 세워져 붙여진 이름입니다.

 

궁전의 역사

돌마바흐체 궁전

*출처: https://www.waug.com

 

17세기 목조건물로 건축되었으나 1814년의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자 31대 술탄인 압둘 마자드 1세에 의해 1856년에 석조건물로 다시 재건되었는데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하여 유럽의 건축양식이 깃들어 하나의 공간 안에 연결되어 한 지붕 아래에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건축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궁전이 지어질 당시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설계했던 발리안에게 의뢰하여 준공하였는데 285개의 방과 43개 홀의 궁전 내부를 장식하는데 무려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궁전 내부

 

궁전 내부

궁전의 역사

*출처: https://brunch.co.kr

 

 

돌마바흐체 궁은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뉘는데 남자들의 구역인 실라 물 리크(Selamlik), 술탄의 가족과 여인들이 거주하는 하렘(Harem), 각종 연회와 행사가 치러지는 황제의 방(Hall) 등 구조가 꼭 우리나라 경복궁의 근정전, 내전, 경회루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궁 내부는 15,000㎡의 면적에 방 285, 연회장 43, 터키식 욕탕 6개에 화병 280, 시계 156, 크리스털 촛대 58개와 샹들리에 36개가 위치하여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특히 접견실인 황제의 방은 가로× 세로 각 40m이고, 중앙 돔의 높이가 36m라고 하며, 56개의 기둥과 750개의 전등과 함께 방 한가운데에는 4.5톤의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거대한 샹들리에는 영국 에리자벳 여왕이 선물한 것으로서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의 샹들리에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궁의 계단 손잡이 받침대는 지금도 세계 최고라고 하는 베네치아제 크리스털로 된 계단의 방 등 볼거리가 다양하며,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을 참고하여 지은 만큼 인테리어와 장식은 모두 유럽에서 가져오고, 유럽의 명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수많은 물건과 호화롭게 꾸며진 벽과 바닥들을 바라보면 당시 오스만 제국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03. 성 소피아 성당 (아야 소피아)

 

성 소피아 성당은 당시 세워진 그 어떠한 건축물보다도 광대한 실내 공간을 가진 건물로 1520년 스페인의 세비야 성당(Seville Cathedral)이 완성되기 전까지 약 1000년 동안 이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고 하는데요!

 

성당의 역사

아야 소피아

*출처: https://brunch.co.kr

 

현존하는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 중 최고라고 찬사를 받으며 모자이크, 대리석 기둥, 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위대한 예술적 가치는 많은 정교회와 이슬람 문화권 종교 건축물들의 기본 구조가 되었고 르네상스 건축물의 구조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동과 동유럽 역사의 변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로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하기아 소피아•아야 소피아 ‘신성한 지혜(Holy Wisdom)’를 뜻하는데 현재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되어 하루 다섯 차례 이슬람 신자의 기도 시간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전 세계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세계 문화 유산

세계 문화 유산성 소피아 성당

*출처: https://brunch.co.kr

 

성소피아 성당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는데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릴 만큼 높이 56m, 지름 32m의 대형 돔 지붕과 첨탑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외관과 황금빛 장식과 회랑 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모자이크는 1500년의 긴 역사를 새긴 터키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는데 돔의 직경만 하더라도 31.87m로, 로마의 건축물인 판테온 다음가는 크기였고 수백 년 뒤의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피렌체의 두오모 이전까지 세계 최대의 조적 돔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모자이크로는 9세기에 만들어져 현존하는 모자이크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로 알려진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마리아'와 중앙 돔 모서리를 장식하고 있는 '여섯 날개를 가진 세라핌 천사들'이 있답니다.

 

 

 

 

04. 사프란 블루

 

터키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마을 사프란 볼루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오스만 제국 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세계 문화자원이자, 수백 년의 세월 동안 형성된 터키 도시 문화가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증명해 주는 중요한 건축 구조입니다.

 

▶ 터키 전통 가옥

사프란 블루

터키 전통 가옥

*출처: https://www.expedia.co.kr

 

오늘날 볼 수 있는 전통 가옥들은 모두 오스만 터키인들이 살았던 흔적으로 전통 가옥들은 당시의 풍부한 건축 재료였던 목재와 푸른 돌(Blue stone)을 사용하였는데 목재는 주로 전나무와 소나무를 사용하였고, 굴뚝을 만드는 데는 주로 화강암을 사용하였답니다.

 

외부의 다른 남자가 여자를 볼 수 없도록 마당과 실내는 높은 벽으로 되어 있고 실내 공간을 남 녀 구역으로 구분해 놓은 주택 공간을 보면 당시 남자와 여자를 철저히 구분했던 그들의 문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으로 엄격한 남녀구분 관습 때문에 집안 여인들이 외부의 남자 손님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음식을 전달하는 엘리베이터와 같은 것이 있답니다.

 

▶ 터키 하맘(목욕탕)

 

터키 하맘(목욕탕)

*출처: https://www.expedia.co.kr

 

 

사프란 볼루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도시 동쪽 언덕에 있는 시민 공원에 올라가 오랜 세월을 견뎌온 목재와 하얀 회칠한 벽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도시 한가운데 둥근 지붕이 몇 개 연결된 색다른 건물이 보이는데 이것은 터키 하맘(목욕탕)입니다.

 

터키에서는 신을 만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의식으로 목욕을 하면서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 하맘은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05. 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

 

이스탄불에 현존하는 지하 저수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 예레바탄 사라이는 이스탄불에 있는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로, ‘땅에 가라앉은 궁전’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 지하 궁전의 내부


예레바탄 사라이예레바탄 사라이 지하궁전

*출처: https://kr.trip.com/

 

당시의 로마인들은 석재를 아치로 쌓아 마치 다리처럼 언덕 사이를 건너지르는 수로를 만들었는데 지상의 무게와 수압에 견딜 만큼 두꺼운 외벽과 석회를 이용해 방수층을 만드는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가로 70m, 세로 140m의 지하저수조는 한 줄에 17개의 둥근 돌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모두 336개가 지탱하고 있는데, 그 기둥들은 청동 대리석 혹은 화강암 대리석 등 다양한 석재이며 또 돌기둥에 새긴 조각도 다양한 문양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기둥 모양이 각각 다른 것은 동로마 전국의 신전에서 석재를 뜯어서 건축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하 궁전은 축구장 면적(68m×105m)보다 넓은 시설이고 모양과 재질이 각각 다른 다양한 돌기둥으로 세웠다는 점이 특징으로 저수조의 왼쪽 통로 가장 안쪽에 있는 ‘메두사(Medusa)의 머리’의 조각상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 리브 볼트(ribbed vault)로 구성한 천장

 

리브 볼트(ribbed vault)로 구성한 천장

출처 : https://www.wishbeen.co.kr

리브 볼트

*출처: https://www.google.com 

 

그리스 신전에서나 궁정에서 볼 수 있는 늘씬한 대리석 기둥들이 뻗어 올라 아름다운 주두 장식을 둔 모습과 4면으로 나누어 리브 볼트(ribbed vault)로 구성한 천장을 바라보고 있자면 로마의 수도교는 도시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한 예술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요. 1985년는 내부 보도를 증축해 1987년부터 수조가 아닌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현재 유명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와 건축적 미를 느낄 수 있는 터키 랜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터키 화폐가 폭락하면서 터키 내 명품브랜드 쇼핑과 아름다운 터키 여행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이였는데요!

 

현재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며 해외여행은 잠시 멈췄지만 랜선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아름다운 터키에 다녀온 기분이 드셨기를 바라며, 어려운 이 시기를 위로하는 작은 이벤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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