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소중했던 순간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겨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여행하면서 소중했던 순간을 영상으로 만들어 SNS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며 세상과 소통하는 직업 여행 크리에이터가 또 하나의 새로운 직업이 되었죠.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곽튜브, 빠니보틀, 여락이들 같은 각양 각색의 매력을 가진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와 함께 여행 크리에이터가 방문했던 세계 건축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01. 우플리스 치케 - 곽튜브
초기 철기 시대에서 후기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구조들을 포함하고 있는 암석 도시 우플리스 치케는 아나톨리아와 이란에서 건너온 다양한 암석 절단 기술들이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교와 기독교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입니다.
▶ 가장 오래된 암석 도시
<우플리스 치케의 외관>
<뒷 편에 산이 가로막고 있는 모습>
*출처: https://www.windsortour.co.kr
<다양한 암석 절단 기술들이 적용된 모습>
*출처: https://www.onegirl-oneworld.com
우플리스 치케는 암석 도시로 초기 철기 시대에서 후기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구조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나톨리아와 이란에서 건너온 다양한 암석 절단 기술들이 적용되었고 이교와 기독교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고고학자들은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형 정착지 가운데 한 지역이었다고 말하며 암석 도시 앞에 무트크바라 강이 흐르고 있고 뒤편엔 험준한 산이 가로막고 있기에 전략적으로 고대 왕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나라의 주요한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로 떠오르다가 몽골의 침략으로 쇠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암석 통로와 터널로 연결
<우플리스 치케 도시 설계도>
*출처: https://ko.wikipedia.org/
<동굴 내부 모습>
<오래된 식당 같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출처: https://edition.cnn.com/travel/
우플리스치케 단지는 세부분 하부, 중부, 상부로 분할해서 볼 수 있는데 중앙 부분은 가장 큰 부피의 암석, 절단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남쪽 지역과 세폭 절단 암석 통로와 터널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좁은 골목길들과 드문드문 보이는 계단들은 중앙 "도로"에서 다른 구조로 변형되어 퍼지고, 몇몇 큰 구조물들에는 통나무 모양을 본떠 바위에 새겨 넣은 장식과 터널식 둥근 천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동굴에는 아무런 장식도 되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단지의 정상에는 기독교 바실리카 성당이 있는데 성당은 12세기에 석재와 벽돌로 건축되었으며, 여기에서는 고고학적 발굴로 금, 은, 동의 보석과 도예품들과 조각품들의 견본들을 포함하는 무수히 많은 다른 시대들의 가공품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취약한 여러 곳들은 1920년에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02. 빠니보틀 - 사파 판시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예전에는 2박 3일에 걸쳐 등반을 해야 했지만 현재는 케이블카를 운영하여 관광객들이 자연 구름의 골짜기를 건너가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뒤로 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많은 푸른 봉우리와 구름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이 모습이 절경이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본 판시판의 전경>
*출처: https://www.vietnamonline.com
<소수민족이 구는 계단식 논과 밭>
*출처: https://connektrip.com/
<사파 중심가에서 출발하는 모노네일>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뷰>
*출처: https://vietnam.travel/
인도차이나의 지붕 이라 불리우는 판시판산은 해발 3,143m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이 산의 정상은 구름이 발 밑을 떠다니는 느낌이 드는 절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판시판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2가지 가설이 있는데 산의 생김새를 따서 기울어진 큰 바위라는 뜻의 후아시아판이라 불리던 것이 와전되었다는 설이 첫 번째 이고, 두 번째는 이 지역에 사는 베트남의 소수 민족인 흐몽족이 몽어로 진달래가 피는 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예전에는 2박 3일에 걸쳐 등반을 해야 했지만, 현재는 케이블카를 운영하여 관광객들이 자연 구름의 골짜기를 건너가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텔들이 위치한 사파 중심가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양편으로 소수민족이 구는 계단식 논과 밭이 펼쳐지고 역에 도착해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커다란 산을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데요. 케이블카는 산과 숲 중간에 성곽같이 설계된 므엉화(Mường Hoa)골짜기의 케이블카 스테이션에부터 시작되고 강한풍압과 험악한 날씨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모든 이용객들에게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받고 있어 케이블카 아래로 펼쳐지는 판시판산 깊은 숲의 경치는 다른 곳에선 쉽게 마주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 수많은 푸릉 봉우리와 구름바다
<석가모니 좌상까지 올라가는 돌계단>
*출처: https://www.vietnamonline.com
<불교 시설물>
<아래를 내려다 보면 구름바다를 볼 수 있다>
*출처: https://vietnam.travel/
한 세기 가까이 베트남을 지배한 프랑스는 예전 판시판산을 낀 작은 마을 사파에 대규모 휴양지를 건설하고 이곳에 여름을 났다고 하는데요. 이후 프랑스로 독립한 뒤 오랜 기간 잊혔던 이곳은 1990년대 들어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해 버려진 사파를 다시 재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관광시설을 조성했습니다.
걸어서 1시간 내외면 정상까지 갈 수 있어 도착역에서부터 판시판산 정상까지는 트레킹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여지는데 산악열차를 타지 않고 일부로 땀을 흘리며 산을 올랐다는 쾌감을 얻기도 합니다. 내려서 걷다 보면 돌계단 600개가 놓인 가파른 길을 지나 31m에 달하는 석가모니 좌상, 18개의 불상과 20m가 넘는 관음상까지 불교 시설물을 여럿 만나게 되고 계단 양편엔 오색 찬연한 깃발들이 가득 펄럭이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이 모습은 절경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03. 여락이들 - 파스테이스 드 벨렝 / 제로니무스 수도원
해양 요소들과 석회암으로 조각된 물체들로 테마를 잡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건축을 위해 포르투갈 근처 지역에서 채석된 금빛 석회암인 칼카리오 데 리오 리오즈를 사용한 건축물이며, 근처에는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인 '파스테이스 드 벨렝'도 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설명하기에 앞서, 직접 방문했었던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 대한 부분도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 포르투갈의 대표 에그타르트 맛집 파스테이스 드 벨렝
<18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파스테이스 드 벨렝’ 에그타르트>
*출처: 핀터레스트
수도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 유명한 에그타르트 집이 있는데요. 무려 1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Pastéis de Belém' 입니다. 예전 수도원 수녀들은 수녀복을 빳빳하게 하기 위해 계란 흰자를 사용했는데 남은 노른자를 버리려다 만들게 된 것이 현재의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로 1834년 한 사업가가 레시피를 전수받았고 그 레시피의 에그타르트 집이 현재 5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합니다.
이 곳에서는 가장 메인이 되고 있는 음식인 에그타르트 레시피의 대가 끊기지 않게 노력중인데요. 현재 레시피를 알고 있는 사람은 사장과 제빵사 2명 총 3명으로, 이들은 레시피의 대가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더라도 같은 비행기에는 탑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마 코카콜라에서 코카콜라의 레시피를 지키기 위한 방법과도 유사한 것 같습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콜드브루>
한국인이 유럽여행을 가게되면 가장 먼저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한식' 그 다음으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일텐데요. 유럽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일반적인 카페의 메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기 위해서는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각각 주문하여 섞어서 마시거나, 에스프레소에 찬 물을 요청해서 만들어 먹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딜가나 있는 스타벅스에서는 '콜드브루'가 메뉴로 있는 곳이 있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대체재로 콜드브루를 주문하시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이 곳 포르투갈의 스타벅스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 두 가지 모두 판매를 하고 있으니 방문하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주문한 콜드브루를 가지고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 방문>
여름철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방문하게 되면 입장하기 전 관람객들의 인파로 인해 금방 지치기도 하고 포르투갈의 바닥이 흰색 대리석 재질로 되어 있어 뜨거운 햇빛에 의해 눈도 많이 부시고 땀도 무척 많이납니다. 때문에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파스테이스 드 벨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를 주문하시고,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 방문해서 '에그타르트'를 주문하여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 외에도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다>
<주방에서 빵을 베이크하는 유리문 너머로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인 6구 에그타르트>
<100년 전통의 타일양식 인테리어와 실내 식사 장소>
포르투갈에서 대표되는 에그타르트를 먹기 위해선 인내가 필요합니다. 유명한 맛집인만큼 이 곳에도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줄이 금방 빠지다보니 가게 입구까지 긴 줄이 있다고해서 오래걸릴 것 같아 에그타르트를 포기하시기에는 생각보다 금방 차례가 올 것입니다.
에그타르트를 주문하고 안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식당처럼 앉아서 에그타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잡아서 주문한 에그타르트를 꺼내보면,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갈색 봉지와 남색 봉지가 있는데 이는 시나몬가루와 설탕가루로 기호에 맞게 뿌려서 드시면 더 깊은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해양 요소들과 석회암으로 조각
<제로니무스 수도원 외관>
<제로니무스 남쪽 출입구>
<수도원과 이어져 있는 교회 내부>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의 네오마누엘린 무덤>
*출처: https://pt.wikipedia.org/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16세기, 마누엘 1세의 의뢰로 산타 마리아 예배당 자리에 세워졌다고 하는데요.마누엘 1세의 조상인 항해왕 엔리케의 명령으로 세워졌으며 당시 뱃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는데 포르투갈 왕실의 묘비로 사용하려고 지었으나 훗날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에서 귀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1528년경 처음 수도원을 설계한 사람은 디오고 보이탁으로 이후 후안 데 카스티요가 그 뒤를 이어 짓게 되었는데 세심하기 그지없는 디테일의 파사드를 보면 그 시절 장인들의 기술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해양 요소들과 석회암으로 조각된 물체들로 테마를 잡아 풍부하게 장식하였고, 건축을 위해 포르투갈 근처 지역에서 채석된 금빛 석회암인 칼카리오 데 리오 리오즈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카스티요에게 계승된 이후로 점차 스페니쉬 플래터레스코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특징을 보자면 은식기의 장식이나 호화로운 장식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조각가 니콜라우 샹테렌은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르네상스 테마로 깊이를 더 했으며 예배당, 수도원, 교회, 그리고 포르투갈 군주들의 묘를 포함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넓게 펼쳐진 네모난 회랑
<그리스도 탄생 장면이 조각되어 있는 팀파넘>
<사각형으로 펼쳐진 회랑>
<회랑 건물 내부 복도>
<둥근 아치와 수평구조>
*출처: https://pt.wikipedia.org/
수도원의 이 화려한 입구는 후안 데 카스티요가 설계하였는데 이중 문 위에 있는 팀파넘에는 그리스도의 탄생부터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마리아에게 출산을 알리는 천사의 발표, 예수 탄생, 그리고 천사가 포르투갈의 팔을 잡고 있습니다. 수도원 내부에 들어가면 넓게 펼쳐진 네모난 회랑을 볼 수 있습니다.
회랑의 건축은 당시에는 신기하게 보여졌다고 하는데요! 기존 보이탁의 둥근 기둥을 직사각형으로 바꾸고 플라테레스크 스타일의 장식으로 장식하였으며 4개의 기둥만이 거대한 버팀목 위에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 회랑은 장식적인 팔미라리움, 문장, 포르투갈의 세계 힘을 보여주는 그리스도 기사단의 십자가와 같은 상징적 동기에 의해 대표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회랑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유럽, 무어, 동양의 모티브 외에 항해 요소가 있는 마누엘린 모티브가 풍부합니다. 둥근 아치와 수평 구조는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지만 동시에 스페인 건축과도 밀접하게 관계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여행 크리에이터가 다녀왔던 세계 건축물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아나톨리아와 이란에서 건너온 다양한 암석 절단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 암석도시 우프리스 치케부터 건축물에 해양 요소들과 석회암으로 조각된 물체들로 화려하게 장식된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보면 마치 그 곳에 함께 있는 듯 방문해 보고 싶게 만드는 건축물들이었는데요! 앞으로 해외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진만큼 오늘 소개해드렸던 건축물 중 방문해보고 싶었던 여행지에 한 번 들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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