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외 총 120개 도시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랜선 여행을 책임져 온 '배틀트립'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알고 계시나요? 실속 있는 여행 정보와 스타들이 직접 발로 뛰어 만드는 최적의 여행 코스까지 각각 다른 두 개의 여행기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6개월 만에 배틀트립이 새로운 여행 정보를 가득 하늘길을 가로질러 떠나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곳곳의 보석 같은 여행지를 살뜰히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잠든 여행 세포를 깨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다스캐드가 배틀트립2 여행지에서 나온 건축물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01. 베트남 - 달랏
특유의 선선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경 덕에 '베트남의 스위스'라는 별명이 붙은 달랏. 베트남 나트랑을 찾은 여행객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달랏에서 느긋한 휴가를 즐기기도 합니다. 배틀트립2에서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자 인기 웨딩 촬영 장소인 달랏 기차역부터 깨진 유리와 도자기 조각으로 지어진 린푸억 사원을 소개하였습니다.
▶ 웨딩촬영지로 인기 있는 ‘달랏 기차역’
<달랏 기차역의 외관>
<랑비앙산 3개의 봉우리를 나타내는 지붕>
<여러가지 빛깔의 유리창>
<달랏과 짜이맛을 오가는 관광용 증기기관차>
*출처: http://www.vietwaytravel.info/en/
달랏 기차역은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이 설계해 계획부터 완공까지 총 6년의 세월이 걸린 달랏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1938년에 지어진 달랏 기차역은 프랑스 건축가 몽셋과 레브롱에 의해 아르데코 건축 양식으로 설계되었지만, 베트남 중부 소수민족의 까오 응우옌 공동 건물의 높은 뾰족한 지붕 특성을 통합했는데요! 달랏의 상징적인 랑비앙산의 3개의 봉우리를 나타내는 3개의 지붕은 노르망디의 트루빌–도빌 역을 연상시키도 합니다. 각 지붕 아래에는 여러 가지 빛깔의 유리창이 있으며 중앙의 지붕 아래에는 최근에 복원된 큰 시계가 있습니다.
당시 달랏부터 탑참까지 총 84km의 선로가 놓였고 약 17km까지는 높은 산악지대와 증기기관차에 걸맞게 톱니바퀴 식 선로가 놓여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전쟁 당시 폭격을 받아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이후 복원 사업을 거쳐 달랏과 짜이맛의 구간에 선로를 깔고 관광용 증기기관차를 배치해 하루 5대씩 운행하고 있습니다.
달랏과 짜이맛을 오가는 기차는 07:45, 09:50, 11:55, 14:00, 16:05에 달랏 기차역을 출발하고 탑승자가 20인 이하일 경우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해야겠습니다. 옛 증기기관차를 타는 즐거움에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주변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이 곳은 웨딩 촬영지로 인기가 있는 장소인 만큼 특별한 볼거리보다는 예쁜 사진을 찍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큰 관광지입니다.
▶ 깨진 유리와 도자기 조각으로 지어진 ‘린푸억 사원’
<린푸억 사원의 외관>
<맥주병으로 만들어진 용>
<천장화와 헤일로를 볼 수 있는 본당 내부>
<말린 국화로 장식한 관음보살상>
*출처: https://www.ivivu.com
모든 건물과 조형물이 깨진 유리와 도자기 조각으로 지어져 <쓰레기 사원>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은 린프억 사원은 별명과는 다르게 매우 화려한 모습의 사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이 33m, 폭 12m의 본당에는 2줄의 조약돌 모자이크가 있고 또 그 위에 석가모니의 역사와 묘법연화경의 역사를 특징으로 하는 많은 모자이크 부조가 있는데요.
사원 부지에는 길이 49m의 용을 가지고 있으며 용의 몸체는 12,000개의 맥주병으로 만들어져 있고 용의 입을 보면 미륵불을 덮고 있습니다. 사원 부지 앞에는 37m 높이의 7층 탑이 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사원 종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본당 내부로 들어서면 승천하는 청룡으로 장식된 기둥과 다채로운 색감의 천장화, 사람 키만한 황금빛 불상 및 후광을 상징하는 헤일로라는 조명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말린 국화로 장식해 만든 17m 높이의 관음보살상이 있는데요 꽃의 무게만 무려 1,000kg가 넘는다고 하며 이 꽃은 주기적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02. 태국 - 푸켓
저렴한 물가와 길지 않은 비행시간 덕에 꾸준히 사랑받는 휴양지 푸켓! 태국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남녀노소 빠짐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 액티비티까지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또한 가성비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줄비하고 있어 허니문, 휴양, 관광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로맨틱한 휴가에 완벽한 ‘그랜드 머큐어 푸켓 빠통’
<그랜드 머큐어 푸캣 빠통 전경>
<호텔에서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빠통비치>
<룸과 바로 이어져 있는 풀장>
<각 객실이 풀장과 이어져 있다>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풀빌라 룸>
*출처: https://all.accor.com/
그랜드 머큐어 호텔은 빠통 비치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숙소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허니문 호텔로도 손 꼽히고 있는데요.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와 엔터테인먼트 지구, 쇼핑 거리, 다양한 먹거리를 모두 걸어서 즐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푸켓의 5성급 리조트 호텔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스테이를 즐길 수 있으며 리조트 바로 앞 노천바들이 많아 태국의 밤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객실은 메인 풀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디럭스 풀 액세스룸'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만약 프라이빗하게 수영장을 즐기고 싶다면 1베드룸 풀빌라 룸을 빌려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야자수로 둘러 쌓인 이 공간은 로맨틱한 휴가에 완벽한 곳으로 매일 그랜드 클럽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푸켓 올드타운’
<푸켓 올드타운 거리 전경>
<건물의 디자인과 색상은 중국식, 건축의 구조는 포루투갈식으로 만들어졌다>
<가정집으로 사용되고 있는 2층>
<다양한 선물가게들이 많은 올드타운 거리>
*출처: https://www.nothingfamiliar.com/
핑크색, 초록색, 하늘색 등 알록달록 화려한 색들의 건축물이 어우러진 이곳 푸켓이 무역항으로 번영을 누리던 시절 경제의 중심에 있던 포르투갈과 중국 이주민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가 고스란히 남은 곳 푸켓 올드타운입니다. 태국의 다른 곳을 가보면 건축물에 이런 알록달록한 색상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태국의 푸켓은 위치상 중국과 인도와 가까운데 16세기 대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무역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항구도시였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인, 영국인, 그리고 프랑스인들까지 무역의 중심지였던 푸켓을 지나갔던 것이죠. 그리고 유럽 국가들 중 포르투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푸켓 올드타운은 그 당시 포르투갈인들이 중국인을 고용하여 집을 짓게 하도록 하였으며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푸켓 올드타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빌딩의 디자인과 외관의 페인트 색 등은 중국식 스타일을 따랐으며 건축의 구조는 포르투갈 스타일을 따라갔는데요. 주로 이 올드타운 거리에 있는 건물들이 2층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층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2층은 모두 사람들이 사는 가정집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당시의 흔적을 간직해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파스텔톤의 건물과 아기자기한 선물 가게 사이로 한가롭게 산책하면서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03. 라오스 - 루앙프라방
골목마다 모든 사물이 느리게 흘러가는 루앙프라방의 새벽, 새벽 공양의 엄숙한 의식 때는 관광객들도 몸을 낮추고 오래된 이 도시의 일상에 동참합니다. 여행객에게 루앙프라방은 느림의 비학이 깃든 도시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루앙프라방의 청춘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꽝시폭포에서 일과를 보내고 또 밤이 되면 야시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 에메랄드 빛 계단식 ‘꽝시폭포’
<꽝시폭포의 전경>
<에메랄드 빛 웅덩이들이 계단식으로 어이진 모습>
<야생 곰 보호소의 어린 곰들>
<폭포 꼭대기에 있는 그네>
*출처: https://southeastasiabackpacker.com/
라오스의 소수민족 마을인 몽족 마을을 지나 한 시간 정도를 달리면 도착하는 꽝시폭포. 카르스트 지형 덕분에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많은 폭포로, 에메랄드빛 웅덩이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숲이 무성한 길로 들어서면 먼저 야생 곰 보호소의 어린 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상쾌한 숲길을 걷고 또 걸으면 사진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빛깔의 계단식 웅덩이가 나오는데 이 웅덩이는 보기와는 다르게 깊은 편이니 표지판을 잘 보고 수영이 가능한 곳에만 물놀이를 해야 합니다. 꽝시폭포 나무에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습니다만 물살이 센 경우에는 소용돌이에 휩쓸려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꽝시폭포 입구에는 각종 음료와 꼬치구이, 간단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다양한 노점이 있으니 입장하기 전 미리 구매해 들어와도 좋겠죠!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폭포를 구경하거나 아름다운 계곡 사이 발을 담그고 피크닉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몽족야시장’
<어스름한 저녁 몽족야시장이 시작된다>
<야시장에 펼쳐진 물건들>
<야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출처: https://www.ohmynews.com/
매일 밤 축제가 열리는 축제장과 같은 몽족 야시장. 어스름한 저녁 소수민족들은 직접 만든 다양한 물건들을 시장으로 가지고 나와 판매합니다. 관광객들은 이색적이고 다양한 공예품들을 살펴보며 이국적인 분위기에 매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시장들이 일회성 축제와 같다면 루앙프라방의 몽족 야시장은 문화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모습입니다. 그릇과 스카프, 지갑 등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소품을 구입할 수 있어 기념품을 구입할 곳을 찾는다면 여기서 구입해도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틀트립2 여행지에서 나온 건축물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자 인기 웨딩 촬영 장소인 달랏 기차역부터 문화와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루앙프라방 몽족 야시장까지 모두 잠들어 있던 여행 세포를 깨우게 하는 여행지였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보석 같은 여행 정보를 풀어낼지 '배틀트립2'를 보며 가고 싶은 여행지를 결정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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